"지난 20년을 함께 해 주신 지역주민들,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분들과 함께 주몽복지관이 새롭게 출발하려고 합니다." 28일 개관 20주년을 맞는 박원희 군포시 주몽종합사회복지관장은 "품앗이가 살아있는 행복한 주몽마을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의 욕구에 따른 복지관의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원희 관장과의 일문일답.

 -개관 20주년을 맞는 소감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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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먼저 감사한 분들은 20년을 주몽복지관과 함께 해 주신 지역주민들,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분들이다. 또한 사회복지 실천 현장이 참 어렵던 시기에도 열정 하나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수고해 온 이곳을 거쳐간 직원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주몽복지관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지난 20년간 가장 역점을 둔 사업은 무엇인가.

 ▶개관 초기부터 한국기독교장로회 산하 교육기관인 한신대학교와 협력해 사업을 진행해 왔다.

 먼저 장애아동의 치료뿐만 아니라 가족들에 대한 상담 및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주몽아동발달증진센터’를 적극적으로 운영해 온 결과, 지난해 삼성복지재단으로부터 ‘발달장애아동과 장애아동 양육자, 자원봉사자가 함께 하는 장애아동 가족 지원 프로그램’이 최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또 경기도에서 2007년부터 지원했던 위스타트(We Start )사업으로, 사업 효과에 힘입어 지금은 전국 사업인 드림스타트사업으로 전환돼 운영되고 있다.

 이 밖에도 쿠킹미(Cooking Me) 사업은 밑반찬을 지원받던 장애인 주민들이 스스로 요리를 배우고 밑반찬을 만들어 가는 수준에서 지역의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섬김으로까지 성장시켰다.

 특히 경로식당 노인들을 위해 팥빙수를 만들어 대접하기도 하고, 며칠 전 지역 7개 기관이 연합으로 진행하는 ‘2017 세대공감축제’에서도 큰 부스를 맡아 후원금을 모금하는 열정적인 모습은 복지관에서 일하는 우리들을 행복하게 해 줬으며 더욱 힘이 나게 했다.

 -처음 운영할 때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도 많았을 텐데 어떤 것들이 있는가.

 ▶주몽복지관이 소재하고 있는 지역은 영구임대단지이기 때문에 1차적인 경제적·물질적 지원은 필요하지만, 사회복지적 측면에서 좀 더 고민해 보면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고 그 일을 하면서 지역사회에 스스로 참여하고 의미를 깨닫게 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역주민들이 가진 재능들이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지역을 위해 기부돼 나누는 품앗이의 정신을 되살리는 일은 앞으로도 계속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 품앗이가 살아있는 행복한 주몽마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주민들의 욕구에 귀 기울이는 일에서부터 시작하기에 20주년을 맞이해 지역주민욕구조사를 실시, 주민들의 욕구에 따른 복지관의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군포=박완규 기자 wkp@kihoilbo.co.kr

  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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